한기범, 유전병 고백 “마르판 증후군…父와 동생, 40대에 사망” (인생신당)

농구선수 출신 한기범이 유전적인 질병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정호근쌤의 인생신당’에는 ‘[EP.55] 귀신 들린 그림 때문에 사람이 죽는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한기범은 “아버지와 남동생이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가 40대, 남동생도 40대에 일찍 하늘나라에 갔다”고 밝혔다.

이어 한기범은 “저도 심장이 안 좋아서 두 번 수술해서 살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게 된 거다”라고 했다.

그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계기가 있을까. 한기범은 “남동생이 회사에서 일하다가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그전부터 유전인가, 아닌가 의심을 하고 검사를 했더니 저도 ‘100% 죽는다’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바로 수술해서 저는 살았다. 남동생 덕에 산 거다”라고 했다.

그가 공개한 병명은 ‘마르판 증후군’이었다. 링컨 대통령도 앓았던 이 병은 여러가지 약한 부분이 있다고. 한기범은 “눈, 골격, 가슴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링컨 대통령은 눈 쪽을 나타나고 저는 가슴 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아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50%의 유전을 받고 태어난 아들을 일찌감치 검사를 했다. 외형적 특징도 없고 유전적으로는 아직 거의 없다고 하는데 대를 이어서 분명 나타날 거다”라고 했다.

한기범은 완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거의 희망적이다. 저처럼 미리 알고 치료를 받아야 완치의 희망을 꿈꿀 수 있다. 미리 알아야 통증이나 외부적인 상황이 안 나타난다”면서 “사후로도 잘 봐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