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한테 진심을 말하면 되잖아"...'엄마친구아들' 정소민, 정해인에 "진심 말하는 게 뭐가 어렵다고" [종합]

2024-09-21

(톱스타뉴스 이지선 기자) ‘엄마친구아들’에서 최승효가 부모에게 진심을 털어놨다.

21일 tvN ‘엄마친구아들’에서는 최승효(정해인)의 고백 기한 내 고백하지 못한 배석류(정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석류는 최승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며 최승효의 대답에 고백하기로 한 날이 다가왔다는 걸 알게 됐고, 그는 “그럼 뭐? 이미 대답했는데. 그럼 끝난 거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모음(김지은)은 최승효를 만났고, “어제 석류 괜찮았냐. 송현준 갔다며”라며 궁금해했다. 배석류는 같은 시각 “내가 너무 울어서 미련 있는 사람처럼 보였나?”라며 자책했다.

이어 “그래서 우유 얘기는 꺼내지도 않는 건가”라며 고민에 빠졌다.

정모음에게 최승효는 “석류가 너무 울어서 부담 주지 않으려 했다”면서 “대답 강요하는 것도 못할 짓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모음은 “또 한 발 물러나는 거냐”고 물었고, 최승효는 “가뜩이나 복잡한 애 헝클어뜨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지루함을 달랬고, 결국 시간이 지나버렸다.

부모의 이혼 소식에 충격받고 슬퍼하는 최승효(정해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승효는 대학교 때 이후 처음으로 부모와 외식을 하게 되자 들떴고, 음식을 먹던 도중 엄마 서혜숙(장영남)의 아프리카 발령 소식을 듣고 먼저 충격을 받았다.

이에 서혜숙은 옆에 있던 최승효 아빠 최경종(이승준)과 이혼하기로 했다고 다시 상처를 줬다. 서혜숙은 “승효 너에겐 미안하지만”이라고 말했고, 최승효는 “제가 이해하고 말고가 뭐가 있냐. 두 분 인생인데”라고 답했다.

그리고서 “제가 오늘 급한 일이 있는 걸 깜빡했다”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승효는 혼자 술을 마시면서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렸다. 서혜숙은 “승효만 없었어도”라고 말했고, 그것을 엿들었던 최승효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상처를 곱씹었다.

배석류(정소민)는 최승효가 만취했다는 전화를 받고 달려갔고, 최승효는 부모님 이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나는 부모가 이혼할까 봐 늘 무서웠다. 다섯 살 때도 일곱 살 때도 열여덟 살 때도. 서른네 살에 왔으니까 생각보다 늦게 왔네”라며 “어른이 됐는데도 무섭다. 왜 어른이 됐는데도 부모의 이혼은 상처일까”라며 털어놨다.

그는 “엄마도 아빠도 다 각자의 인생이 있다는 걸 알지만 난 그래도 두 분이 각자 행복하기 보다는 여전히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터놨다.

다음날 최승효는 잠에서 깼고, 옆에서 지키고 있던 배석류에게 “실수한 것 없지”라며 물었다. 배석류는 “큰 실수할 뻔했지. 이모한테 아저씨한테 솔직하게 얘기해. 네 진심. 일곱 살 때처럼 엄마 가고 난 다음에 끙끙 앓지 말고. ‘가지 마’ 그 말 한마디가 뭐가 그렇게 어렵냐”고 말했다.

배석류는 “너는 나한테 그렇게 기대라고 잔소리를 처해놓고 너는 왜 나한테 안 기대냐”고 서운해했고, 최승효는 “기댔다. 네가 나 부축했잖아. 힘이 좋아. 타고났어”라며 농담했다.

최승효는 엄마 서혜숙이 산에 갔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 최경종과 직접 찾아 나섰다. 최승효는 사찰에서 어머니의 글씨가 쓰여있는 것을 알아봤고, 서혜숙은 치매 증세를 앓다가 산에서 굴러떨어져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최경종은 “발령받았다고 왜 그런 거짓말을 해”라며 다그쳤고, 서혜숙은 “그래야 당신 마음 편할 것 같아서. 내 자존심 지키고 싶어서. 버림받기 싫어서”라며 고백했다.

최경종은 “내가 왜 널 버리냐”고 다그쳤고, “보고 싶었다. 늘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서혜숙은 “우린 왜 이런 말을 할 줄 몰라서 여기까지 왔을까”라며 자책했고, 최경종은 서혜숙을 끌어안았다.

이때 최승효와 배석류가 나타났다.

최승효는 “왜 내 마음은 신경도 안 쓰냐. 크리스마스 때마다 산타 할아버지한테 빌었다. 안 울테니까 착한 일 많이 할테니까 엄마를 되돌려 주세요. 그래서 엄마, 아빠랑 같이 밥 먹게 해주세요. 내가 얼마나 착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했는지 아냐. 근데 나도 이제 어른인데. 그딴 거 신경 쓰고 싶지도 않은데 여전히 나는 엄마, 아빠 앞에서는 일곱 살 그 나이로 돌아가버린단 말이에요. 평생을 거기 매여 살았는데 이만큼 커서도 자꾸만 바보같이 나는 아직도 엄마, 아빠랑 같이 밥 먹고 싶다”며 울먹였다.

서혜숙은 “정말 미안하다. 네가 날 미워하는 줄 알았다”며 사과했고, 최승효는 “항상 보고싶었다. 난 아직도 엄마가 필요하다”며 오열했다. 서혜숙은 “엄마가 너를 너무 외롭게 했어. 미안해. 엄마가 우리 승효 진짜 많이 사랑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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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9/21 23:0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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