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배관 도면도 척척···건설현장 에이스 美 '프린트 로봇'

2025-09-14

벽·배관 도면도 척척···美 건설 ‘프린트 로봇’ 화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건설 도면을 바닥 위에 직접 그리는 로봇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상 속 로봇은 현장 노동자들 앞에서 디지털 설계도면(BIM)을 바탕으로 건물의 벽체, 배관, 설비 등의 위치를 정확하게 마킹하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처럼 숙련된 기술자들의 수작업을 대신하는 로봇의 정체는 미국 로봇기업 더스티 로보틱스(Dusty Robotics)의 '필드프린트 2(FieldPrint 2)'라는 프린트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선, 점, 곡선, 텍스트는 물론 QR 코드까지 인쇄할 수 있고 기둥과 같은 장애물 뒤쪽까지 인쇄가 가능합니다. 내장된 레이저 트래커와 RTK(실시간 이동측위) 기반 GPS 기술로 약 1.5mm의 높은 정밀도로 인쇄합니다.

특히 입력된 디지털 도면 기반으로 자율 주행하며 장애물을 스스로 감지하고 회피합니다. 작업 도중 배터리가 부족해 교체하는 동안에도 로봇이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 위치를 기억하는 '파워 홀드' 기능이 있어 어떤 현장에서도 끊김없이 작업을 이어갈수 있습니다.

현재 이 로봇은 구매가 불가능하며, 장비 대여와 교육이 포함된 종합 서비스를 '작업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구독' 방식으로 북미에서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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