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양해안사구 관광객용 데크 공사로 훼손 우려”

2025-11-28

한국내셔널트러스트, 28일 성명 “공사 중단” 촉구

“생태 경관 가치 높아···보호지역 지정해야”

제주 서귀포시 신양 해안사구에서 진행되는 탐방 데크 공사가 정상적인 모래 공급을 차단해 사구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8일 성명을 내고 “제주 서귀포시 신양 해안사구에서 진행되는 데크 설치 공사를 중각 중단하고 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양해양사구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해안에 소재한 길이 약 3㎞, 폭 180m의 모래 언덕이다. 염생식물인 순비기나무가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신양해안사구는 성산일출봉 화산폭발 과정에서 분출한 화산재 등이 굳어 형성된 신양리층이 깎여 모래가 된 곳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신양해안사구는 가장 최근은 4500여년전 만들어진 신양리층에 의해 형성된 해안지형이자 사구로서 학술 및 생태·경관적 가치가 높아 보전이 필요한 곳”이라면서 “하지만 최근 모래 공급을 차단하거나 방해하는 인공시설물인 데크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같은 데크 공사는 해빈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옹벽이 오히려 해빈의 침식을 일으키는 것과 동일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해안사구 전면과 능선을 따라 설치한 데크가 바람에 의한 정상적인 모래 공급을 차단하고 주변 모래를 침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데크 설치는 해안사구의 성장과 자연경관에 유해하며 생태계의 훼손을 초래하는 공사”라면서 “해안사구의 특성을 파악해 최소한의 인공시설과 적정한 위치를 고려하지 않은 채 관광객 편의만을 고려한 난개발 사업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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