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KIA의 두 외국인 선수, 위즈덤은 ‘시범경기 첫 홈런’, 네일은 4이닝 3실점 ‘흔들’···KIA, 두산과 3-3 무승부

2025-03-14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붙잡는 대신 새로이 영입한 KIA의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시범경기 첫 대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개막전 선발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 찝찝함을 남겼다.

KIA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KIA는 두산 선발 최승용을 두들기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1회초 선두 타자 박찬호가 내야 안타에 이어 폭투에 2루로 내달려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도영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위즈덤이 최승용의 가운데 몰린 스플리터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작렬, 3-0으로 달아났다. 위즈덤이 시범경기에서 기록한 첫 홈런이다.

하지만 KIA는 믿었던 네일이 갑자기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4회말 두산 선두 타자 양의지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어진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양석환이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뒤 오명진이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KIA는 네일에 이어 5회부터 또 한 명의 선발 자원인 윤영철을 투입,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반면 두산은 이영하와 홍건희, 박치국, 김영신 등 불펜 자원을 투입해 역시 KIA 타선을 틀어막았고,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MLB 통산 88홈런을 친 거포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달고 KIA에 입단해 이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린 위즈덤은 홈런 포함 3타수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KIA 마운드의 대들보인 네일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KIA 이적 후 첫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던 조상우는 이날 1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제 페이스를 찾은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오명진이 2타수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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