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출구조사 7.7%에 천하람 "당세 2배 확장…지선에 매진할 것"

2025-06-0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주영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낙담에 빠져있다. 2025.06.03.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이 7.7%로 예상된다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듣고 "이 후보의 개인기로 개혁신당의 당세가 2배 이상 확장됐다. 이 후보와 힘을 합쳐 (2026년)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이 후보, 개혁신당의 미래와 개혁을 위한 도전은 지금부터 더 가열차게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위원장과 이주영·전성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철근 상황실장, 이동훈 공보단장, 김성열 대변인, 경민정 대변인 등 선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저녁 7시30분쯤부터 상황실에 모여 개표 방송을 기다렸다. 천 위원장 등 선대위 인사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TV 화면을 지켜봤다.

천 위원장은 TV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이 51.7%로 예상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짧게 한숨을 쉬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득표율이 7.7%로 예상된다는 앵커 목소리에 선대위 관계자들은 침묵을 지키며 화면을 지켜봤다.

천 위원장은 침묵을 깨고 대표로 선거 소감을 발표했다. 천 위원장은 "비록 당선이라는 결과를 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이준석 후보가 정말 대한민국의 앞길을 이끌어갈 차기 정치 지도자의 면모를 이번에 아낌없이 보여줬다는 것에는 다들 동의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자랑스럽다. 또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께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이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서울=뉴스1)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7%대 출구조사 예측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5.6.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그러면서 "거대양당에 비해 돈도 조직도 압도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만 믿고, '안된다'는 얘기를 뚫고 자랑스럽고 멋지게 완주했다"며 "이 후보는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어렵더라도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정말 40대의 젊은 정치인은 다르다' '정치공학적 선택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길을 간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냈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6만여명 수준이었던 개혁신당 당원이 (대선 기간을 지나며) 12만명을 넘기는 수준까지 왔다"며 "개혁신당이 지난 총선에서 3%의 지지를 받았는데,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이 후보의 소신과 매력에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더 커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이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 후보를 지켜봐 주시고 후원해주시고 선택해주신 모든 대한민국 국민과 유권자, 지지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저 그런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이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었던 것도 제 평생의 자랑"이라고 했다. 발언을 마친 천 위원장은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선대위 관계자들과 악수했다.

KBS·MBC·SBS 지상파 3사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약 8만명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또 사전투표 표심 반영을 위해 1만1500여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방식의 예측 조사도 병행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0.8%포인트(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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