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사이버대 세계로 나갈 역량 만들자…원대협-KERIS 맞손

2025-05-30

한국원격대학협의회(원대협)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사이버대 발전과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포럼을 개최한다.

업무협약식은 30일 서울사이버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협약식에는 정제영 KERIS 원장, 공병영 원대협 회장, 이은주 서울사이버대 총장 등 사이버대 총장과 부총장, 처장단 등이 자리한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 수행을 통한 사이버대의 특성화 사업 성과와 KERIS 고등교육 분야 성과 확산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 공동기획과 운영이 목적이다.

양 기관은 △사이버대 발전과 역량 강화를 위한 KERIS와 사이버대 간 자원 공동 활용 및 협력 네트워크 구성 △사이버대 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 기반 미래교육 발전 체제 구축을 위한 정책연구 등을 공동 추진한다.

업무협약식 이후에는 양 기관이 함께하는 제1회 글로벌 미래교육정보포럼을 발족한다.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 원격대학의 방향성'을 주제로 남궁문 원광대 교수(전 원대협 회장)가 기조강연에 나선다. 남궁 교수는 디지털 시대 전환에 따른 교육 패러다임이 전환으로 평생학습이 중요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신기술과 재교육이 필요함에도 시간 부족으로 학습이 어려운 성인들을 위해 원격대학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대가 △수요자 중심 교육과정 운영 △수요자 중심 수업 운영 방식의 다양화 △학습자 친화형 교육 플랫폼 구축 △AI 디지털 시대 교육을 위한 교수자 역량 강화 등으로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공병영 원대협 회장(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은 'AI 시대, 누구나 탑승하는 K-글로벌 UNIBUS 구축'을 주제로 발표한다. 전 세계 누구든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한국형 디지털 고등평생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모토로 내세운다.

이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으로는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원대협법), K-글로벌 UNIBUS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등을 제정해야 한다는 것이 원대협 측의 설명이다. 디지털교육혁신기금 연 1000억원을 조성, 지역학습관 설치 비용으로 4년간 20억9000만원, 글로벌 캠퍼스 운영과 해외수출 시범사업 예산 확보 등의 구체적인 예산 계획도 세웠다. 원대협 측은 포럼을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제영 KERIS 원장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미래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번 포럼이 K-고등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이루는 공동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공병영 원대협 회장은 “사이버대가 AI·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콘텐츠를 제작하겠다”면서 “다양한 교육 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 및 포럼 이후에는 사이버대 관계자 120여명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원대협법' 입법을 촉구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발의 한 원대협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계류됐다. 원대협은 사이버대의 사회적 기여와 향후 발전을 위해 올해 안에 원대협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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