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2위, 매출 순위 45위
수년간 이어진 신작부진 탈출 청신호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도 흑자전환 기대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감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게임 개발사 컴투스가 신작 모바일 게임 '프로야구RISING'을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월 30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2위에 오르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매출 순위도 45위를 기록,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1일 컴투스에 대해 목표주가 65,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신작 게임 부진으로 인해 저평가받던 컴투스는 이번 게임의 성공을 계기로 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다.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가 드라마 '보물섬'의 흥행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사마귀’, ‘살롱드홈즈’ 등 여러 드라마 작품이 방영될 예정이어서 전반적인 기업 가치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는 또한 게임 회사로서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직전연도 영업현금흐름(OCF)의 40~6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자사주 소각까지 고려하고 있다.
2024년 컴투스는 6,937억원의 매출과 6.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가까스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2025년에는 8396억원의 매출과 49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대작으로는 ‘서머너즈워: 러쉬’, ‘더스타라이트’, ‘프로젝트M’ 등이 있다.
다만 그간 신작들의 잦은 출시 지연과 흥행 실패로 쌓인 불신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 이번 ‘프로야구RISING’의 흥행이 단순한 반짝이 아니라 지속적인 수익 기반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프로야구RISING의 초기 성과가 나쁘지 않아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 순위 20위권 이내로 안착한다면 실적 기여가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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