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국경일 생긴다…브라질, 11월 19일 '킹 펠레 데이' 지정

2024-07-03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축구황제' 펠레가 통산 1000호 골을 터뜨린 날인 11월 19일(현지시간)이 브라질 국경일로 공식 지정됐다.

브라질 정부는 2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매년 11월 19일을 '킹 펠레 데이'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펠레는 1969년 11월 19일 산투스FC 유니폼을 입고 마카라낭 경기장에서 바스쿠 다 가마를 상대로 2-1 승리를 확정 짓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통산 1000번째 득점 기록을 세웠다.

다만 이 골이 1000호 골이 맞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집계와 브라질 현지 집계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펠레는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세 차례나 우승컵(1958년·1962년·1970년)을 안기며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FIFA 기록에 따르면 통산 1366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렸다.

브라질 대표팀 A매치에서도 92경기에서 77골을 넣었다. 네이마르(알힐랄·79골)가 추월하기 전까지 브라질 선수 중 1위를 지켰다.

1940년생인 펠레는 암 투병 끝에 2022년 12월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펠레의 모친인 셀레스치 아란치스도 지난달 21일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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