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는 파리로 갈 수 없다’ 아데토쿤보 앞세운 그리스, 슬로베니아에 28점차 대승…16년 만에 올림픽 보인다

2024-07-06

루카 돈치치는 파리로 갈 수 없다. 대신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16년 만에 올림픽을 바라본다.

그리스는 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피스 앤 프렌드십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4강전에서 96-68, 28점차 대승했다.

그리스와 슬로베니아의 4강 토너먼트 맞대결은 사실상 누가 파리로 가는지 결정하는 것이었다. 각자 ‘괴인’ 아데토쿤보, 그리고 ‘할렐루카’ 돈치치라는 NBA 최고의 스타들을 보유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의 승자는 파리올림픽 티켓을 획득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큰 기대를 받은 경기였으나 과정과 결과는 싱거웠다. 아데토쿤보의 초반 림 어택에 슬로베니아는 크게 흔들렸고 그리스는 이후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채 쾌승했다. 한때 31점차까지 앞서는 등 일찍 경기를 끝냈다.

아데토쿤보는 철저한 출전 시간 관리 끝, 20분 52초 동안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초반 주도권을 아데토쿤보가 가져왔다면 경기 내내 그리스의 공격을 이끈 건 토마스 워크업(1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그리고 바실레이오스 톨리오풀로스(17점)였다. 그리고 콘스탄티누스 미토글루(11점 6리바운드) 역시 빛났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가 2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10실책을 저질렀다. 그리스는 돈치치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적극적으로 차단, 큰 효과를 봤다. 반면 슬로베니아는 돈치치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귀화선수 조쉬 네보가 여러 앨리웁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17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경기 초반 아데토쿤보의 림 어택을 전혀 막아내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준 원인이 됐다.

슬로베니아가 자랑하는 클레멘 프레펠리치, 블랏코 찬차르, 조란 드라기치는 세 선수가 합쳐 11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이로써 그리스는 자국에서 열린 이번 최종예선에서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까지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만약 파리로 가게 된다면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무려 16년 만에 이루는 쾌거다.

그리스는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을 모두 놓쳤다. 전부 최종예선에서 좌절, 이번이 4번째 도전이다. 지난 도쿄올림픽은 아데토쿤보가 NBA 플레이오프 일정으로 불참, 체코에 본선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슬로베니아는 도쿄올림픽 당시 4위에 오르며 전신 유고슬라비아 시절 이후 첫 출전에 큰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이 좌절되며 돈치치를 볼 수 없게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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