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정관장 vs 현대건설, 5년 만에 컵대회 우승컵 놓고 격돌

2024-10-05

정관장, '대어' GS칼텍스 잡고 5년만의 설욕전

현대건설, 2021년 이후 통산 5번째 우승 도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정관장과 현대건설이 5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정관장은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준결승전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GS칼텍스를 3-2(23-25 25-20 23-25 25-17 15-10)로 따돌리고, 2018년 이후 6년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이어 열린 준결승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23 25-10 25-17)으로 완파하고, 2021년 이후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6일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이 컵대회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현대건설은 정관장의 전 팀명인 KGC인삼공사를 3-2로 꺾고 축배를 들었다.

정관장은 예선에서 김연경의 흥국생명을 꺾은 데 이어 최강 전력의 GS칼텍스마저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GS칼텍스와 블로킹 싸움에서 16-14로 앞섰고, 서브 에이스는 10-4로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는 실바(32점)에게 득점이 편중된 반면,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가 나란히 21점을 올렸다.

국내 선수 중에선 표승주가 높은 공격 성공률(53.57%)로 17점을 책임졌고, 정호영이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정관장은 1-2로 뒤진 4세트 9-9에서 부키리치 대신 이선우를 투입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 이선우는 4세트에서만 7득점(공격 성공률 80.00%)하며 펄펄 날았다. 5세트에선 GS칼텍스가 범실을 6개나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모마(17점)와 양효진(13점)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손쉽게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8-5, 서브 에이스에서 4-0으로 앞섰다. 기업은행은 현대건설보다 3배나 많은 21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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