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살아” 훈계에…‘프로야구 선출’ 조폭 BJ, 상습적으로 아내 폭행했다

2025-10-29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자 부산 지역 폭력조직에 몸담고 있는 BJ(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뉴스1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재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2022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아내 B씨의 얼굴과 몸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반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터넷 방송 도중 B씨가 음주를 제지하거나 “사람답게 살아라”라고 말한 것을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별다른 이유 없이도 B씨에게 폭행을 가해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또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해 B씨의 가슴을 밀치는 등 폭력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 특수상해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올해 출소했으며, 누범기간 중 다시 아내를 폭행해 골절 등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공소사실 인정 여부는 변호인 선임 문제로 인해 오는 11월 14일 다음 공판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프로야구 투수 출신인 A씨는 고교 시절 저지른 강도 전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자의로 구단을 떠났고, 현재는 부산의 한 폭력조직에 소속돼 BJ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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