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테토남' 로운, 그야말로 얼굴을 갈아끼웠다

2025-09-02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잘생김을 내려놓고, 밑바닥부터 연기하더라. ‘장시율’의 모든 것 토해내 인상적이었다” (추창민 감독)

디즈니+의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가 극중 ‘장시율’ 역을 맡아 배우 인생 가장 강렬하고 거친 변신을 예고한 로운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한다.

'혼례대첩', '이 연애는 불가항력', '내일', '연모',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배우 로운. 매 작품마다 몰입도 높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자신만의 색을 구축하며 차세대 스타에서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그가 이번 '탁류'를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거칠고 강렬한 변신에 나선다.

로운은 경강에서 하루하루 근근이 일을 하며 살아가던 노역꾼에서 ‘왈패’가 되는 인물 ‘장시율’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율’은 과거의 비밀로 인해 이름을 숨기고 살아가던 중 자신이 노역을 하던 마포 나루터의 ‘무덕’(박지환)에게 비밀을 들키게 되면서 ‘왈패’의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되는 인물이다.

죽기보다 ‘왈패’가 되기 싫었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람 목숨보다 재물과 권력을 좇는 이들로 인해 탁하게 변질된 조선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루터의 질서를 잡고자 노력한다.

로운은 “‘시율’은 늘 떠날 준비가 된 방랑자 같은 청춘이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는 “‘이건 꼭 해야겠다’는 강렬한 에너지를 느꼈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고, 촬영을 마친 뒤에는 “‘시율’은 저에게 너무 소중한 인연이자 친구 같은 존재였다. 끝나고도 많이 그리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개된 ‘장시율’ 캐릭터 스틸에선 배우 로운의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 포착되어 놀라움을 안긴다. 소위 ‘얼굴을 갈아 끼웠다’란 표현이 딱 들어맞듯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변신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은 “로운 배우의 가장 큰 무기인 잘생김을 빼앗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기꺼이 동의하며 얼굴과 몸을 새롭게 만들어왔다”면서 “진짜 매 장면, 매 장면 열심히 했다. 매 순간 ‘더 해보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자기 걸 다 토해냈다”라며 로운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박영식 무술감독 역시 “사슴 같은 호랑이였다. 초반에는 눈망울이 사슴 같은데, 폭발할 때는 순식간에 달라지는 모습이 놀라웠다”면서 격렬한 액션 시퀀스에서도 한계까지 몰입하며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현장을 압도해 배우로서의 열정과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처럼 로운은 청춘의 성장과 변화를 자신만의 연기로 담아내며 한층 단단하고 깊어진 얼굴로 강렬한 인상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즈니+의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를 선보이는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맡아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그리고 박지환이 대담하고도 섬세한 연기로 극을 가득 채운다. 특히,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