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풍우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고속도로 인근 전신주 위로 번개가 떨어지는 장면을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차가 우연히 포착했다.
12일(현지시간) NBC 계열 지역 매체 WCBD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마운트 플레전트 경찰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날 순찰차 블랙박스에 녹화된 낙뢰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화면 왼편에 있는 나무와 전신주로 번개가 떨어지자 거대한 불기둥과 함께 연기가 솟구친다. 동시에 오른편에서는 낙뢰 여파로 전선이 끊어진 듯 불꽃이 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낙뢰로 해당 고속도로의 전선 대부분이 끊어지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고속도로는 몇 시간 동안 양방향으로 폐쇄됐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충격적이다”, “미친 장면”, “재난영화의 한 장면 같다”, “AI로 만든 것 아니냐” 같은 반응을 보였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폭풍이 강타해 최대 2.5~5cm의 폭우가 쏟아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