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송금봉투 이용 4배 증가
인뱅앱으로 복주머니 보낼 수 있어
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뱃돈이다. 자녀들은 물론 오랫만에 만난 조카, 손자·손녀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두 손을 벌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설날하면 떠오르는 풍경 중 하나다. 다만 현금 사용이 줄면서 현금으로 세뱃돈을 마련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은행 지점마다 신권 품귀 현상까지 빚어질 정도다.
이를 파고들어 최근에는 금융권에서 다양한 모바일 세뱃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O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설날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2020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금액도 같은 기간 5.3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에선 이용자들의 재미를 위해 는 설날기간에만 특별히 운영되는 송금봉투를 제공한다. 봉투의 이름은 ‘행운이두뱀’으로 총 4000명의 고객이 응모해 선정한 것이다. 이외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럭키미키 세뱃돈’, ‘옛다 잔소리값’ 등 재치있는 문구가 적힌 송금 봉투도 31일까지 제공한다.
새뱃돈 컨셉으로 프로모션에 나서는 곳도 있다.
케이뱅크는 설 명절을 맞아 지인과 함께 세뱃돈을 받는 ‘2025년 설 이벤트’를 실시한다.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복주머니 선물하기’ 링크를 지인과 서로 공유하면 된다. 내가 보낸 링크를 지인이 접속하면 최대 1000원까지 랜덤으로 세뱃돈을 받을 수 있다. 하루 최대 100번까지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인이 보낸 링크에 접속해도 세뱃돈을 최대 1000원 받을 수 있다. 신규 고객에겐 최소 5000원부터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도 지급한다.
토스뱅크에서도 설날 이벤트로 ‘마음 선물 세트 보내기’를 진행한다. 지인에게 랜덤 금액이 든 선물을 보낼 수 있다. 해당 선물은 친구와 함께 보유 중인 모임통장으로만 받을 수 있다. 모임통장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경우 100원부터 1000원까지의 랜덤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모임통장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경우 같이 모임통장을 만들 경우 최소 1000원부터 최대 5000원까지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