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나스닥: WDC)은 2025 투자자 설명회(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오는 2025년 2월 22일(한국시간, 미 동부시간 2월 21일)로 예정된 플래시 사업 분리를 앞두고 회사의 향후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웨스턴디지털 어빙 탄(Irving Tan) 차기 CEO는 웨스턴디지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지속 가능한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턴디지털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기술 및 스토리지 기술 혁신 분야에서 축적한 오랜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OEM 기업 등의 신뢰를 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면서도 최첨단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업계 최고 수준의 ePMR CMR HDD과 UltraSMR, HAMR 기술까지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장기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탄 CEO 내정자는 인공지능(AI) 확산이 HDD 산업과 데이터 스토리지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웨스턴디지털의 전망을 공개했다. 기업이 더 많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저장할수록 텍스트-이미지 생성형 AI(GenAI) 워크로드, 텍스트-비디오 애플리케이션, AI 모델 학습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구축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4년부터 20281년까지 HDD 엑사바이트의 출하량(CAGT)이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턴디지털은 전 세계 데이터 생산량이 2023년 대비 20282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과 TCO, 지속가능성을 갖춘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끊임없이 증가하는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데이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탄 CEO 내정자는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웨스턴디지털의 열보조자기기록(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이하 HAMR)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현재 두 곳의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ePMR 및 UltraSMR 기술을 포함한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UltraSMR 기술의 성능 향상이 HAMR까지 확장된 가운데 고객이 오늘날의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장기적인 인프라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HAMR 기술로의 확장이 가능한 이 솔루션은 고객이 예측 가능한 경제적 전환(Economic Transition)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데이터 센터 환경 개선에 따른 최대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어빙 탄 CEO 내정자는 "미래에는 엄청난 기회가 열려 있으며, 웨스턴디지털은 현재와 미래의 고객 스토리지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웨스턴디지털은 단순히 HDD의 미래를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엔터프라이즈 및 클라우드 고객이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스턴디지털의 새로운 전략적 접근 방식은 고객의 현재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탄 CEO 내정자는 웨스턴디지털이 보유한 물리학, 소재 과학, 제조 역량에 대한 전문성과 지적 재산을 활용하여 서보 메커닉스(servo-mechanics), 자기 기술(magnetics), 시스템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