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경주APEC 준비 점검…최태원 "정상면담 등 기업 참여유인 필요"

2025-01-22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회의를 열고 올해 10월말~11월초 경북 경주에서 열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5차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 정치·경제 시스템의 정상화와 회복력을 대외에 확인시켜줄 절호의 기회”라며 “글로벌 중추국가에 걸맞은 역할을 통해 국가 신인도를 더 탄탄하게 만들 계기”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APEC 회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핵안보 정상회의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정상급 다자외교 무대”라며 “글로벌 다자 질서의 틀이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할지 가늠하기 위해 전세계 이목이 집중될 행사”라고 평가했다.

최 권한대행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경제단체가 합심해 행사를 속도감 있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 권한대행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현상 2025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의 이름을 호명하며 “세계 유수 기업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APEC 민간 창구의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잘 이끌어 주시길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밝했다. APEC 정상회의 주간에는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 ABAC 등 전세계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함께 열린다.

최 회장은 글로벌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섭외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스타 CEO가 여기(경주)를 올 이유를 충분히 만들어야 한다”며 “첫 번째가 정상과의 네트워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들께서 CEO들을 직접 만나주셔서 원온원(One on One·1대 1)으로 대화를 해 주시는 기회를 마련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에 분야별 연계 세미나 개최, 배우자·아동 프로그램, 교통 및 숙박 인프라 확충도 요청했다.

최 회장은 “기업들이 중심이 되는 민간 추진위원회가 오는 23일 출범한다”며 “민간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서 APEC 행사의 지평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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