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첫 우승을 위한 결승전으로 향할 수 있을까. 불행 중 다행으로 신입생 마티스 텔과 케빈 단소가 리버풀전에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선 토트넘이 1-0 신승을 거두며 우위를 점했다.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토트넘은 후반 41분 2006년생 유망주 루카스 베리발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요한 순간 터진 베리발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토트넘은 이제 결승으로 가는 관문 딱 하나만 남았다.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대망의 결승 진출에 성공해 우승을 눈앞에 둘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나설 수 없는 상태이며, 지난주 복귀한 미키 판더펜은 다시 문제가 발생하며 결장이 확정됐다. 더불어 백업 역할을 톡톡히 해주던 라두 드라구신마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시즌 아웃됐다. 말 그대로 수비진이 전멸한 상태다.
그런 가운데 다행히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이번 여름 새롭게 영입한 텔과 단소가 모두 리버풀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에 의하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직접 “케빈(단소)과 마티스(텔)는 경기 훈련과 출전에 대한 허가를 받았기에 문제없다”라며 “케빈은 지켜봐야 한다. 3일 후, 또 큰 경기가 있다. 따라서 그가 선발로 나설지, 교체로 나설지는 두고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은 토트넘엔 매우 큰 호재다. 텔의 합류로 토트넘은 주전 공격수 도미닉 솔란키의 공백을 메우며 공격진에서 다양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단소는 현재 센터백이 부재한 토트넘의 수비진에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중요한 수비수다.
1차전 우위를 점한 토트넘이 신입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리버풀을 꺾고 대망의 결승전으로 향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