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데이비스’ 충격 트레이드, 그 이후 첫 경기 치른 레이커스, ‘LA 더비’서 25점차 완승

2025-02-05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남을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한 LA 레이커스가 LA 클리퍼스와 ‘LA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A 클리퍼스를 122-97로 완파했다.

지난 2일 댈러스 매버릭스의 ‘에이스’ 루카 돈치치를 받아오면서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를 떠나보내는, NBA 역사를 통틀어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레이커스는 트레이트 후 처음으로 치른 경기에서 이겼다.

이 트레이드는 NBA에 큰 충격을 안겼다. 데이비스가 정상급 빅맨으로 꼽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르브론 제임스를 잇는 차세대 리그의 간판을 쉽게 포기한 댈러스의 선택은 NBA 관계자들도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돈치치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뛰지 못한 가운데 레이커스는 지역 라이벌팀을 격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돈치치의 합류를 반긴 제임스가 26점·9어시스트·8리바운드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오스틴 리브스와 하치무라 루이도 20점씩 올리며 내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레이커스 구단 훈련복을 입은 돈치치는 벤치에서 팀의 대승을 지켜봤다.

클리퍼스는 시즌 중반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던 카와이 레너드까지 예정대로 출전해 전력 누수 없이 경기에 임했으나 대패에 고개를 숙였다. 포인트가드 제임스 하든의 부진이 큰 타격이 됐다. 7점에 그친 하든은 12개의 슛을 던졌지만 10개를 놓쳤다. 3점슛도 5개를 쐈지만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29승19패를 거둔 서부콘퍼런스 5위 레이커스는 6위 클리퍼스(28승22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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