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가 프런트코트를 좀 더 충원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 매버릭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케일럽 마틴(포워드, 196cm, 93kg)을 데려간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마틴을 보내는 대신 댈러스에서 퀸튼 그라임스(가드, 196cm, 95kg)와 2025 2라운드 티켓을 받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맵스 get 케일럽 마틴
필리 get 퀸튼 그라임스, 2025 2라운드 티켓
매버릭스는 왜?
댈러스가 백업 가드를 보내고 프런트코트를 두텁게 했다. 루카 돈치치(레이커스)를 보내면서 앤써니 데이비스를 데려왔음에도 추가로 마틴을 더하면서 포워드를 보강했다. 돈치치가 빠지면서 클레이 탐슨이 슈팅가드로 나설 여지가 생긴 만큼, 이를 충원하기 위해 전반적인 외곽 전력을 두텁게 했다.
지난 여름에 탐슨과 나지 마샬을 품었으나, 스윙맨 자리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돈치치를 내보내면서 카이리 어빙과 스펜서 딘위디의 역할이 늘어날 전망. 기존 외곽 전력이 좀 더 뛰는 시간을 확보할 전망이다. 마틴을 더해 백코트가 아닌 프런트코트를 채우는 것을 택한 것으로 이해된다.
마틴은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31경기에 출전했다. 간헐적으로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복귀전에서 벤치에서 출격하기도 했지만, 주로 주전 포워드로 출장하며 역할을 했다. 경기당 30.4분을 소화하며 9.1점(.435 .379 .622) 4.4리바운드 2.2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히트에서 뛸 때보다 출장시간이 늘었으나 기록은 다소 줄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조엘 엠비드, 폴 조지, 타이리스 맥시가 자리하고 있어 기록 하락이 어느 정도 예상됐다. 실질적인 기록을 보면 효율은 지난 시즌과 엇비슷했다. 지난 2021-2022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시즌 평균 9점 이상을 올리는 등 어김없이 꾸준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에 지난 여름에 장기계약(4년 3,500만 달러)을 받아냈다.
세븐티식서스는 왜?
필라델피아는 프런트코트 교통정리에 나섰다. 지난 오프시즌에 켈리 우브레와 재계약을 하면서도 외부에서 마틴을 데려왔다. 조지를 비롯해 엠비드와 함께 할 포워드를 여럿 데려왔으나 이번 트레이드로 교통정리에 나섰다. 주전 가드로 활약하던 제러드 맥케인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만큼, 그라임스를 데려오면서 백코트를 채우기로 했다.
필라델피아는 맥케인 외에도 에릭 고든, 레지 잭슨, 카일 라우리가 포진해 있다. 그러나 모두 포인트가드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이가 대부분인 만큼, 그라임스를 더해 슈팅가드 자리를 채웠다. 괜찮은 슈팅가드의 부재로 타이리스 맥시가 안게 되는 부담이 있었던 만큼, 그라임스로 하여금 잠시나마 자리를 대체했다.
결정적으로, 그라임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신인계약이 끝나가기 때문. 필라델피아는 이번 거래로 장기계약을 만기계약으로 바꾸면서 향후 재정적인 부담을 덜었다. 당장 이번 시즌 연봉 총액을 낮춘 것은 물론 그나마 처분할 수 있는 장기계약을 내보내면서 재정 관리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였다.
이번 시즌 내내 엠비드와 조지를 비롯해 주전 선수 다수가 부상에 신음하는 등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마틴 트레이드로 일부 정리에 들어갔다고 보는 게 맞아 보인다. 맥케인은 다가오는 2025-2026 시즌 중반에 돌아올 전망이다. 즉, 이번 시즌 활약 여하에 따라 그라임스와 재계약을 맺을지 정하면 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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