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윤아 잃은 KB, 사령탑의 복안은?

2025-02-05

청주 KB가 정신적 지주를 잃었다. 그러나 복안을 궁리해야 한다.

KB는 지난 1월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9-64로 꺾었다. 4위를 노리는 KB로서는 큰 승리였다.

중요한 경기를 잡은 KB는 현재 단독 4위(9승 15패)다. 5위 인천 신한은행(9승 16패)과 반 게임 차고, 6위 부천 하나은행(6승 19패)과는 3게임 차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 앞에서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KB는 정신적 지주 없이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염윤아가 지난 1월 29일 신한은행전에서 다쳤기 때문이다. 진단 결과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염윤아는 1년 정도 치료와 재활에 매진해야 한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염윤아는 KB의 정신적 지주다. KB 최고참이자 주장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팀원들을 하나로 묶었다. 그런 이유로, 염윤아의 공백은 꽤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KB는 강이슬(180cm, F)과 허예은(165cm, G)을 필두로 본연의 컬러를 유지하고 있다. 컨트롤 타워인 나가타 모에(174cm, F)와 신인 빅맨인 송윤하(179cm, F)의 퍼포먼스도 긍정적이다. 이채은(172cm, F)과 양지수(172cm, F) 등 백업 스윙맨들의 에너지 레벨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염윤아는 코트 내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수비와 박스 아웃, 스크린 등 궂은일로 동생들의 활로를 텄다. 가드와 빅맨의 연결고리를 잘해줬다.

그런 이유로, KB는 염윤아의 대체 자원을 어떻게든 마련해야 한다. 김완수 KB 감독은 우선 “(송)윤하가 잘해주고 있지만, 윤하가 40분 내내 뛸 수 없다. 또, 기존 주축 자원들이 이미 많은 시간을 뛰었다”며 주축 자원들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민정이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하나, 프론트 코트진에 포함될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민정이가 전력에 포함돼야 한다. (이)윤미와 (이)혜주도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B는 2월 5일 오후 7시에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하나은행과 맞대결하고, 3일 뒤인 8일 오후 6시에는 청주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2경기 모두 4강 싸움에 중요한 일전이다.

KB는 우선 하나은행부터 붙잡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신한은행전 역시 잘 치를 수 있다. 그래서 KB 코칭스태프도 복안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염윤아의 공백을 최소화할 복안 말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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