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태양광 확대 주효한 것으로 분석…역대 최대치 기록
모듈 가격 하락과 REC 단가상승 등 투자여건 개선 한 몫
【에너지타임즈】 태양광발전 연간 보급률이 3GW대를 회복했다. 2022년 2%대로 떨어진 이후 2년 만이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에 따르면 2024년 사업용 태양광발전 보급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사업용 신규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3.16GW로 나타났다.
연간 사업용 태양광발전 보급률은 2018년 2.1GW, 2019년 3.4GW, 2020년 4.1GW로 증가세를 보이며 4GW대를 돌파했다. 다만 2021년 3.9GW, 2022년 2.7GW로 줄었으나 2023년 2.9GW로 반전에 성공하고 2024년 3.2GW를 찍으면서 3GW대에 다시 진입했다.
사업용 태양광발전 지역별 보급현황을 살펴보면 전남이 542MW로 가장 많았고, 경북(538MW)과 충남(521MW), 경기(370MW)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과 경기에선 공장 태양광발전 보급이 전년 대비 49%와 108% 상승했다.
산업부 측은 태양광발전 보급여건이 양호한 입지개발을 유도하는 한편 투자여건을 개선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공장 태양광발전 보급이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공장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은 총 809MW로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4년 7월 발표한 산업단지 태양광발전 활성화 방안의 효과와 더불어 비교적 양호한 전력계통과 지역주민 수용성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광발전용 모듈 가격 하락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단가상승 등으로 태양광발전 투자여건이 개선되면서 보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글로벌 태양광발전용 모듈 가격은 2023년 kW당 157달러에서 2024년 74달러로 크게 줄었다. 또 REC 가격도 2022년 kWh당 57원에서 2023년 73원, 2024년 64원으로 나타났다.
정경록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2024년 사업용 태양광발전 보급 성과는 전력망 부족 등 어려운 태양광발전 보급 여건하에서 달성한 값진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올해도 산업단지와 주차장 등 태양광발전 우수입지 발굴을 추진하고 영농태양광발전의 경우 표준모델 수립 등 본격적인 도입에 대비한 보급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태양광발전 부지확보와 관련 규제 개선 등을 위한 관계부처와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력망 여건을 고려한 질서 있는 태양광발전 보급을 추진하면서 국내 공급망 확보를 위한 태양광발전 산업생태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