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준 성남 감독, PO 진출하고도 아쉬움은 왜? “후이즈 대안 찾아야”

2025-11-27

“후이즈의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프로축구 성남FC 전경준 감독이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하고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성남은 2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에서 서울 이랜드FC에 후이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의 PO에서 승강 PO 티켓을 다투게 됐다.

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경기력에 아쉬움은 있지만 승리로 다음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천전에선 오늘처럼 어려움 경기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성남의 승리는 후이즈와 신재원의 매끄러운 호흡이 빚어냈다.

후이즈는 후반 38분 신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문제는 후이즈가 이날 경고를 받으면서 부천전을 뛸 수 없다는 사실이다. 후이즈는 올해 정규리그에서만 17골(전체 2위)을 터뜨린 에이스다. 후이즈는 페널티킥(PK)을 제외한 필드골에선 최다골일 정도로 날카로움을 자랑한다.

전 감독은 “후이즈는 우리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다. 대안을 찾아야 한다. 한 경기(부천전)만 잘 버티면 돌아올 수 있다”며 “반대로 (감기로 결장한) 사무엘은 다음 경기를 뛸 수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 감독을 걱정하게 만드는 것은 신재원의 부상도 있다. 신재원은 후반 5분 변경준과 경합을 벌이다가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전 감독은 “교체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조금 늦기는 했다”면서 “내일 정밀 검진을 통해 확인을 해봐야 한다. 정확한 상태는 지금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성남은 이제 부천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성남이 부천까지 꺾는다면 12월 홈 앤 어웨이로 열리는 승강 PO에서 K리그1 10위와 만난다.

성남이 승강 PO에서도 승리한다면 2022년 꼴찌로 2부로 강등한지 4년 만에 다시 1부로 돌아갈 수 있다. K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이 다시 한 번 영광의 시대를 꿈꿀 수 있다.

전 감독은 “토너먼트는 결과를 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선 전반 내내 우리가 준비한 것이 안 됐다. 상대를 급하게 만들어야 한다. 부천의 바사니는 (이랜드의) 에울레르와 비슷한 면이 있다. 오늘처럼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