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가 출판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4일 도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 누군지 밝혀내는 순간 다시 올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도끼는 “나는 미국에 있는데 한국에 있는 우리 형 집으로 경찰이 출판물 명예훼손죄로 나를 잡으러 왔다고 한다”며 “내일 조사 안 받으면 체포한다더라. 출판물 명예훼손이면 내 랩 가사 듣고 누가 신고했다는 건데 어떤 멋진 사람이 내 랩을 듣고 고소를 하냐”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도끼는 “그렇게 할 일이 없냐. 리얼 엠씨(MC)는 이러고 산다”며 “하고 싶은 말을 뱉는 래퍼가 죄냐”고 반문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2005년 래퍼로 데뷔한 도끼는 2010년대 한국 힙합신의 부흥을 이끌어 온 래퍼다.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를 설립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도끼는 2018년 공황장애 등 여러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 2022년 세금 체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으나 최근 총 6억원대 미납 세금을 완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 도끼 SNS 전문
난 여전히 미국에 있는데 지금 한국 우리 형 집으로 경찰이 출판물 명예훼손죄로 도끼 잡으러 왔다고.
내일 조사 안 받으면 체포한다는데 출판물 명예훼손이면 내 랩 가사 듣고 누가 신고를 했다는 건데 어떤 멋진 사람이 내 랩을 듣고 고소를 하죠?
그렇게 할 일이 없습니까? 리얼 엠씨는 이러고 삽니다. 하고 싶은 말 뱉는 래퍼가 죄입니까. 리얼 엠씨들 손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