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미국 대중지 피플은 14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가 버네사 트럼프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 가문과 가까운 측근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이 최근 몇 달 동안 조용히 데이트했다. 버네사의 전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두 사람의 열애에 쿨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즈보다 두 살 연하인 버네사(48)는 180㎝ 큰 키의 모델이자 배우 출신이다. 1990년대 말에는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와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가 우즈의 아들인 찰리 우즈와 함께 특급 주니어 골프대회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골프계에서 화제가 됐는데 카이의 엄마가 바로 버네사다. 카이는 마이애미대 진학 예정인 골프 꿈나무다.

피플은 “우즈와 버네사는 공통점이 많다. 둘 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고 버네사의 딸은 골프선수로 활동한다”며 “우즈와 버네사, 카이가 지난달 플로리다주 대회 때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카이와 찰리는 플로리다주 벤저민고교 재학중이기도 하다.
우즈가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우즈 부자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를 즐겼고 우즈는 백악관을 직접 방문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 간의 통합에 앞장서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우즈는 스웨덴 출신 엘린 노르데그렌과 2010년 이혼했고 전 부인 사이에 두 자녀를 뒀다. 버네사는 2005년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뒀고 2018년 이혼했다. 노르데그렌처럼 버네사도 금발이다.
한편 우즈는 지난 12일 아킬레스건 수술 사실을 알렸는데 일각에서는 은퇴 수순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