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고, NBA 코트는 뜨겁게 불타오를 예정이다.
NBA에 있어 크리스마스 매치업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두 번째 시즌이었던 1947년부터 크리스마스에는 특별한 매치업을 준비하고 있다. 정규시즌 일정을 공개할 때 가장 먼저 공개하는 것이 크리스마스 매치업이다.
이번 시즌도 13시간 동안 5개의 경기가 농구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욕 닉스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2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 25일 오후 12시) 첫 경기를 치르며 오전 4시 30분(25일 오후 2시 30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댈러스 매버릭스, 오전 7시(25일 오후 5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보스턴 셀틱스, 오전 10시(25일 오후 8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레이커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후 12시 30분(25일 오후 10시 30분) 덴버 너깃츠와 피닉스 선즈가 경기를 치른다.
이 다섯 경기는 미국 전역에서 ABC, 그리고 ESPN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215개 국가에 60개 언어로 전세계에 중계된다.
레이커스 간판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크리스마스 무대 단골 손님이다. 지금까지 NBA에서 가장 많은 18경기를 치러 역시 가장 많은 476득점을 기록했다. 이중 10승을 거뒀는데 이는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타이 기록이다.
이밖에 리바운드는 빌 러셀(176개) 어시스트는 오스카 로버트슨(145개) 블록슛은 샤킬 오닐(25개) 스틸은 러셀 웨스트브룩(29개) 3점슛은 제임스 하든(31개)이 크리스마스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르브론의 소속팀 레이커스는 전통의 강호답게 크리스마스 매치와 인연이 깊다. 크리스마스에만 뉴욕 닉스와 함께 가장 많은 24승을 기록했다.
NBA ‘원년 멤버’인 뉴욕은 이번 시즌까지 포함해 총 56차례 크리스마스 매치업을 치른, 리그에서 가장 많은 크리스마스 경기를 치른 팀이다.
전국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다보니 역사적인 퍼포먼스가 나오기도 한다. 뉴욕 닉스의 버니드 킹은 지난 1984년 지역 라이벌 뉴저지 넷츠와 크리스마스 매치업에서 60득점을 기록하며 크리스마스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댈러스의 간판 스타 루카 돈치치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50득점을 몰아치며 킹, 윌트 챔벌레인(1961년 59득점) 릭 배리(1966년 50득점)에 이어 네 번째로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50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두 명의 슈퍼스타가 크리스마스 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올스타 2회 경력의 ‘앤트맨’ 앤소니 에드워즈, 그리고 지난 시즌 올해의 신인에 선정된 빅터 웸밴야마가 그들이다. 에드워즈의 미네소타는 댈러스, 그리고 웸밴야마의 샌안토니오는 뉴욕을 상대할 예정이다. 이 두 경기는 크리스마스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치업이기도 하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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