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머리 빠진 덴버에 1Q부터 ‘융단 폭격’ 가한 돈치치···레이커스, 덴버 꺾고 ‘3연승+서부 3위 등극’

2025-03-20

그야말로 ‘루카 매직 쇼’였다. 니콜라 요키치, 저말 머리가 없는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가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레이커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0-10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43승25패가 돼 덴버(44승26패)를 4위로 끌어내리고 서부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레이커스가 앞섰다. 2위 휴스턴 로키츠(45승25패)와는 1경기 차다.

돈치치의 활약이 빛났던 경기였다. 돈치치는 이날 1쿼터에만 21점을 몰아치는 등 31점·9리바운드·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레이커스를 이끌었다.

덴버는 이날 요키치와 머리에 2경기 연속 휴식을 주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덴버는 직전 경기였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요키치와 머리가 없었음에도 스테픈 커리와 지미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이 모두 뛴 골든스테이트를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던 터라 레이커스가 안심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돈치치는 자신은 골든스테이트와는 다르다는 듯, 1쿼터부터 맹렬한 공격을 가하며 덴버를 압도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잭슨 헤이즈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것으로 포문을 연 돈치치는 이후 미친듯이 득점을 몰아치며 덴버 수비를 유린했다. 덴버가 더블팀을 붙여 돈치치를 수비하려고 했지만 그럴때마다 절묘한 킥아웃 패스를 뿌렸고, 이를 다른 레이커스 선수들이 차곡차곡 3점슛으로 연결하며 차이를 벌렸다.

1쿼터를 46-29로 크게 앞선 레이커스는 2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쿼터 막판 덴버의 반격에 73-59로 조금 차이가 줄어들며 전반을 마무리했지만 3쿼터 들어 다시 레이커스가 기세를 올리며 달아났다. 특히 오스틴 리브스가 쿼터 종료 5분14초 전부터 약 30여초 간 5점·1어시스트를 올리며 94-74, 20점차를 만든 것이 덴버에 큰 타격을 입혔다. 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는 돈치치의 3점슛이 에어볼이 됐으나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제러드 반더빌트가 골밑 득점으로 연결, 105-77을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레이커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돈치치를 교체하며 내일 백투백 일정으로 열리는 밀워키 벅스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고, 가비지 타임으로 진행된 4쿼터에서 덴버가 맹추격을 해봤지만 워낙 벌어진 차이가 컸다.

레이커스는 돈치치 외에도 리브스가 22점·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덴버는 애런 고든이 26점·11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스타팅 라인업 5명 전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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