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없을 때 우린 완벽한 농구를 해야 한다” 부상으로 이탈한 커리, 근심많은 GSW···버틀러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없을 때 우린 완벽한 농구를 해야합니다.”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토론토 랩터스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경기가 끝난 뒤 지미 버틀러가 한 말이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토론토와 접전 끝에 117-114로 이겼다. 하지만 동부콘퍼런스 하위권의 토론토를 상대로 접전을 벌인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에이스’ 커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닥쳤다. 커리는 이날 3쿼터 중반 골밑을 파고들며 반대편으로 패스하던 중 상대의 블록에 걸려 코트에 쓰러지면서 골반이 코트 바닥에 강하게 부딪히는 일이 발생했다. 큰 통증을 호소하던 커리는 결국 라커룸으로 떠났고 골든스테이트는 토론토의 맹추격을 간신히 저지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커리가 중도에 빠진 골든스테이트의 무게 중심을 잡아준 선수는 바로 버틀러였다. 버틀러는 16점·12어시스트·11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다만,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커리가 부상을 당한 것은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이 “커리가 부상 부위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기에 복귀하고 싶어하는 것을 의료진이 뜯어말려 검사를 받게 했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아주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버틀러는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커리가 빠진 골든스테이트를 언급하며 “우리는 턴오버를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파울을 해서도 안된다. 커리가 없을 때는 완벽한 농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왜냐하면 실수를 한다고 해도 그것을 한 방에 채워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일깨워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