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호재' 넘친다 … K콘텐츠+중화권 보이그룹+스우파

2025-06-13

목표 주가 7만3000원→9만4000원

한한령 해제 … K콘텐츠-K팝 수혜 기대

티빙+웨이브 … 광고매체 입지 강화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CJ ENM이 유리해진 콘텐츠 산업 환경을 등에 업고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CJ EN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원에서 9만4천원으로 29%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한중 관계의 완화, 정부의 K콘텐츠 활성화 정책, 토종 OTT 지원 기조 등을 CJ ENM의 주요 수혜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공정위가 최근 조건부 승인한 티빙과 웨이브의 기업결합은 플랫폼 역량을 키우고 협상력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이 완료되면 MAU(월간활성이용자수) 기준으로 CJ ENM은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에 이어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중국 시장을 겨냥한 보이그룹 론칭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7월 방영 예정인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을 통해 중국 현지화 IP를 확보하며, K팝 수출 재개의 시동을 건다는 전략이다.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보고서는 CJ ENM의 2분기 연결 매출이 1조3,460억 원, 영업이익이 47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3%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광고 업황의 점진적 회복, 프로야구 시즌 개막 효과, 콘텐츠 부문의 제작 편수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프로야구 개막으로 티빙이 성장세를 이끄는 가운데, 광고 업황의 점진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피프스시즌 납품 에피소드 수 확대에 따른 적자폭 감소, 아티스트 활동 및 플래그십 프로그램 확대 효과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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