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법조봉사대상에 '위기가정 도운' 안귀옥 변호사

2024-12-24

안재문, 최식백, 법원 국제봉사단 봉사상 받아

12월 24일 대법원에서 열린 제23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위기가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안귀옥(67 · 사법연수원 26기) 변호사가 대상을, 안재문 법무사와 최식백 대구고검 검찰행정관, 대한민국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이 각각 봉사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안귀옥 변호사는 2003년부터 IMF로 해체된 가정을 돕기 위해 SOS한국행복가족상담소를 설립하여 무료상담을 시행하고, 이후 행복문화포럼을 설립하여 학부모 교육에 재능기부운동을 시작했다. 또 은둔형 외톨이돕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회복귀에 도움을 주는 등 위기가정을 위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봉사상을 받은 안재문 법무사는 32년간 불우한 이웃을 후원하고, 5,300여건의 법률무료 상담을 해온 공적이 인정됐다. 해외 참전용사 후원 등 활발한 국제교류활동도 펼쳤다.

최식백 대구고검 검찰행정관은 122회 걸친 헌혈, 100매 이상 헌혈증 기부를 해왔으며, 16년간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목욕봉사와 도시락배달 봉사, 어린이재단 후원 활동 등을 해왔다.

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은 2014년부터 몽골 보르노르솜학교, 베트남 라오까이 전문고등학교 등 해외 7개교에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화장실, 컴퓨터실 신축 등 낙후한 학교시설 개선과 한글 교사를 파견하여 한글학교 주말반을 운영해왔으며, 몽골나무심기와 의료봉사 등에 10년간 약 2억 5,000만원을 후원했다.

올해 제23회를 맞이한 법조봉사대상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법조계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법조계에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법조협회가 2002년부터 매년 수여하는 뜻깊은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선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대법원장을 대신하여 시상했다. 윤성식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전무곤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이병화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이강천 대한법무사협회장, 유태석 법무부 법무심의관 등이 함께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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