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쏟아지는 데이터 사업…공공 클라우드 시장 기대

2025-09-07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데이터 관련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클라우드 기반에서 대부분 시스템이 구현될 예정이라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데이터 개방·공유 시스템을 내년부터 본격 구축하면서 민관협력형클라우드(PPP)모델부터 프라이빗·퍼블릭 등 다양한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을 타진한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AI 15대 선도 프로젝트' 가운데 데이터 개방·활용 관련 여러 계획을 담았다.

대표 사업으로 '데이터 스페이스' 'AI 학습용 데이터 통합 제공 체계' '데이터 안심구역'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사업 모두 클라우드와 연관됐다.

내년 신규로 추진되는 데이터 스페이스의 경우 데이터를 제공·연계·활용하는 데이터 공유·유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 등을 본따 기획한 것이다.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의 경우 의료 관련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원하는 곳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클라우드 기반에서 서비스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스페이스 역시 다양한 민간 클라우드 기반 위에서 데이터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델이 기획될 것으로 보인다.

AI 학습용 데이터 통합 제공 체계는 공공·민간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통합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이와 유사한 'AI 허브' 시스템이 있었다. 그러나 AI 허브는 정부 예산이 투입된 데이터만 업로드되는 방식이라 한계가 있었다. 이르를 업그레이드 해 공공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자유롭게 데이터를 등록·연계하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공공 데이터가 포함된 만큼 민간 클라우드 위주 보다는 PPP 등 보안이 강화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데이터 안심구역은 현행 오프라인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으로 확장하는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안심구역이 신규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신규·업그레이드 시스템 모두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기본 요건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커 국내뿐 아니라 CSAP 인증을 획득한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에서도 사업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최종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 시스템 방향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면서 “예산 등이 확정되면 이에 맞춰 클라우드 등 인프라 방향에 대해서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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