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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184cm, G)이 DB에서 필요한 것은 적응이다.
원주 DB는 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76-83으로 패했다.
DB는 이날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졌고 시즌 16승 21패를 기록했다. 7위 KCC와는 1게임 차로 플레이오프 불안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DB는 이날 1쿼터부터 KT에게 끌려다녔다. 강상재(200cm, F)가 확실한 공격 전개를 펼쳤지만, 이선 알바노(185cm, G)와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공격에서 견제를 받으면서 득점이 저조했다.
DB는 3쿼터에 KT가 주춤한 사이 정효근과 강상재를 앞세워 58-60까지 따라가는 데 성공했지만, 4쿼터에 하윤기(203cm, C)와 레이션 해먼즈(200cm, F)를 놓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패배 속에 이날 DB의 이야깃거리는 정관장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최성원의 출전이었다. 최성원은 지난 5일 김영현과 맞트레이드로 DB에 합류했다. 앞서 정효근(202cm, F)과 김종규(207cm, C)의 트레이드 이후 후속 트레이드가 나온 것이다.
김주성 DB 감독은 최성원의 합류에 대해 “(최)성원이는 팀에 합류한 지 이틀 정도 되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수비를 해주는 것을 주문했다. 성원이의 역할은 정관장에 있을 때처럼 3&D로 쓸 것이다”며 활용계획을 설명했다.
최성원은 이날 1쿼터 1분여를 남기고 이관희(190cm, G)를 대신해 코트에 들어갔다. 최성원은 1쿼터 막바지라 알바노와 소통하며 팀원들과 동선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최성원은 2쿼터 초반 조엘 카굴랑안(173cm, G)에게 스틸을 허용하며 턴오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최성원은 수비과정에서 박지원을 상대로 스틸을 기록하며 본인의 실수를 바로 만회했다. 다만 최성원은 공격에서 볼을 소유할 기회가 많지 않았고 2번의 3점 시도 중에 단 1개만 넣었다. 최성원은 2쿼터 6분여를 뛰고 강상재와 교체됐다.
3~4쿼터도 최성원은 경기에 나섰지만, 존재감은 드러나지 않았다. 최성원은 본인이 공격에서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궂은일에 집중했다. 최성원은 4쿼터 후반부에 치나누 오누아쿠와 알바노의 득점을 어시스트 하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바꿀 수는 없었다.
이날 최성원은 21분 7초를 뛰면서 3점 2어시스트 3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기며 DB에서 첫 경기를 마쳤다. 최성원은 이날 이적 후 첫 경기이고 원정 경기였기에 모든 것을 보여주기에는 무리였다.
절치부심한 최성원은 DB에서 터닝포인트를 마련해야 한다. 최성원은 프로 데뷔했던 SK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성장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정관장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변준형(186cm, G)과 배병준(189cm, G)에게 밀리며 출전시간도 불규칙했다.
최성원은 DB로 트레이드 전까지 평균 득점 4.5점, 평균 어시스트 1.8개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기록(평균 득점 11.5점, 평균 어시스트 4.1개)보다 훨신 못 미쳤다.
이제 최성원은 DB에서 알바노와 이관희 등 공격 성향이 강한 가드들을 백업해야 하고 수비와 외곽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팀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만큼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최성원이 DB에서 부진을 씻어낼지 팬들은 주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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