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종변론 앞두고 찬반집회…“8대 0, 파면” vs “대통령 복귀”

2025-02-22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을 사흘 앞둔 주말인 22일 탄핵 찬반 양측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계엄 합법·탄핵 반대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전 목사는 “우리가 마무리 지어야 할 때가 왔다. 한주밖에 안 남았다”며 “3·1절에 3000만명이 광화문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100%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3만명(주최 측 추산 300여만명)이 모인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 즉각 복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문형배 사퇴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정오 무렵에는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도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열고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탄핵에 반대해온 ‘부정선거방지대’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했다.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렸다.

서울 종로구 안국역 1번 출구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문화제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범국민대회에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전현희 최고위원, 김병주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국민의힘 심판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 원내대표는 연단에서 “윤석열은 당연히 파면해야 한다. 윤석열이 다시 복귀하면 대한민국은 그날로 파멸”이라며 “테러와 폭동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생지옥에서 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지금도 윤석열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며 “국민이 죽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관심이 없다. 오직 자기들 밥그릇에만 관심이다. 국민에게도, 나라에도 아무 쓸모없는 무쓸모 정당”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연단에서 “반드시 (윤 대통령이) 파면된다, 8대 0”이라며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제일 듣고 싶은 얘기가 헌재 마지막 판결”이라며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외쳤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 경복궁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윤순철 비상행동 공동위원장은 “경호처는 내란수괴를 보호하고, 검찰은 경호처 수사를 가로막고, 계엄에 관여했던 경찰은 승진했다"며 "헌재는 윤석열을 파면해 내란의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1만1000명(주최측 추산 10만명)의 참가자들은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 종식’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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