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 故 강지용 아내, 먹먹한 심경 “여전히 사랑해”

2025-04-28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 씨의 아내 이다은 씨가 남편상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6일 SNS를 통해 “내가 지금 제정신이 아직 아니어서 짧게나마 글을 올린다”는 말로 시작하는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 씨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 나고 심장이 미친 듯 뛰고 찢어질 듯 아프다. 한때 미워하고 원망하고 헤어지고 싶었던 게 진심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슬퍼했다.

이어 “나는 내 남편을, 우리 아기 아빠를, 우리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한다. 100억을 줘도 지용이와 바꾸기 싫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 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 이 씨는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한다”며 “저희 아기가 커가면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각종 SNS, 네이버, 네이트, 유튜브 등 지용이 사진을 걸고 안 좋은 글 올리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씨는 “한분 한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많은 화환과 부의금 모두 다 기록하고 적어뒀다. 조금만 더 있다가 제대로 다시 한번 감사 인사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강 씨는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방송에서 11년간 축구선수로 활동하며 번 돈을 부모에게 맡기고, 아내와 생활하며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당시 이혼 의사가 있다며 방송에 출연한 두 사람은 극적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화해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