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SDI가 미국 인디애나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일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한다.
삼성SDI는 31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초 예상 대비 고객 수요 감소로 스타플러스 라인 가동 계획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만으로는 라인 운영이 어려워 고객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 일부 라인을 ESS 배터리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인 셋업 작업을 통해 10월까지 양산 계획을 확보할 예정이고, 해당 라인은 내년 물량까지 이미 오더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고객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ESS 라인 활용 외에도 유럽형 모델 공급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라인 가동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객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SS 셀 양산을 시작으로 라인 가동 계획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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