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헌의 시와 그림] 쪽

2024-10-23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송선헌 대표원장

이쪽! 우리 집 ‘송페’의 고스톱 룰에 뒤집은 패가 같은 달(月)이 나와서 자신이 버린 패를 바로 먹는 ‘쪽’이란 건 없다.

저쪽! 미국에서 볼에 쪽하고 볼키스(비쥬, Bisou)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어색하긴 마찬가지다.

그쪽! 다른 나라의 쪽수를 보면 우리의 아슬아슬한 출산율 ≑0.7이 너무 걱정된다.

송선헌의 임상 치과교정학 Vol. 1은 480 쪽(페이지, Page)으로 구성되어 있다.

쪽빛들...

라다크의 고원(4,522m) 초모리리 호수는 무서울 정도로 깊은 쪽빛을 담고 있다.

당신은 짙고 푸른 가을 하늘색인 쪽빛을 사랑하시나요?

쪽의 잎에는 인디고 블루색을 띠는 인디고틴을, 고향을 따서 ‘차이니스 인디고’다.

우리나라의 쪽은 영산강 나주, 그러니 쪽 염색도 나주다.

인도의 쪽(Indigofera)은 수요 감소, 쪽을 헤나 염료와 혼합하면 아름다운 푸른 광택이 나는 흑색의 염모제(染毛劑)가 되니 쪽의 잎을 건조 분쇄 후 수출한다.

재팬 블루(Japan Blue), 일본 시고꾸(四國) 도쿠시마(德島) 현은 쪽의 본 고장이다.

인디고블루 색의 교복을 입으셨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아재?

또 다른 쪽빛들...

방글라데시에서 충남대로 유학 온 교정환자 자호와가 선물로 주고 간 네이비 블루(Navy blue)의 표지색인 한글 꾸란(Koran)을 한 쪽을 펴 보았더니 어색한 문구들이 구글이 번역했나? 싶었다.

저녁엔 조니 워커 블루 라벨(Blue label)로 위로 받고, ‘가장 높은 가치(Blue chip)’를 꿈꾸기만 했다.

다음날 동쪽은 맨발로 걷는 황톳길의 식장산이, 서쪽은 Monolith로 영험하다는 계룡산이, 남쪽은 동학의 마지막 항전지 대둔산이, 북쪽은 여흥 민 씨들의 우성이산이 보이는 옥상으로 올라갔더니 바람 왈, 살면서 내 얼굴인 쪽 그 쪽팔림이 없어야 하는데... 그리 말했다.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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