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지난해 연구개발비 2.2조 투입

2025-03-12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3년 연속 2조원 이상의 재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LG디스플레이가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R&D 비용은 2조2천37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2조4천316억원, 2023년 2조3천995억원에 이어 3년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다.

이 같은 R&D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특허 등록 건수는 4천823건으로, 2022년 4천536건, 2023년 4천570건에 이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신규 출원 건수 역시 5천건을 넘어섰다.

LG디스플레이는 R&D 역량을 강화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대형 OLED 최초로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적인 4개 층으로 쌓는 '4스택 탠덤' 기술을 적용해 휘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4천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까지 올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사용자가 고주사율 모드와 고해상도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독자 기술 'DFR' 등 다양한 게이밍 OLED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촉망받는 LTPO OLED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LTPO OLED는 전력 소모는 적으면서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0년간(2013∼2022년) 한국·미국·중국·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 특허청에 출원된 LTPO OLED 특허 중 전체 출원 건수의 24.9%에 해당하는 649건을 출원하며 출원량 1위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의 LTPO OLED 특허는 미국 특허 건수 기준 출원인별 기술영향지수(특허당 피인용 수) 6.1로 전체 출원인 중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수는 총 2만5천144명으로,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8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28.9%(남 13.3%·여 88.0%)다.

2023년 말 인사에서 퇴임한 정호영 전 사장은 퇴직소득 11억7천만원을 포함해 15억2천100만원을 받았다. 현직 연봉 1위는 14억8천100만원을 받은 정철동 대표이사 사장이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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