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정우가 팬에게 지어준 별명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하정우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팬 댓글에 별명을 지어주는 댓글을 달았다. 이는 하정우가 SNS를 시작한 이후 줄곧 이어진 소통 방식으로,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별명 지어주세요”라고 요청하면 하정우가 유머를 섞어 답댓글을 다는 식이다.
하지만 이날은 문제의 댓글 하나가 도마에 올랐다. 최씨 성을 가진 팬이 별명을 요청하자 하정우는 ‘최음제’라는 별명을 붙였다. 일부 팬들은 재치 있다고 반응했지만, 곧바로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최음제’는 성욕이 항진되게 하는 약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SNS라는 공개적인 공간에서 팬에게 사용할 단어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댓글이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하정우는 해당 댓글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삭제 이전에 캡처된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사려 깊지 못했다” “유머 감각과 무례함은 다르다” “팬 별명으로 최음제가 웬 말이냐. 진짜 갑작스럽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하정우는 현재 댓글 삭제 이외에 논란에 대한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하정우는 최근 SNS 활동을 시작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독특한 문답 방식과 유머 감각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팬 소통 방식에 대한 경계와 책임 의식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