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레터] 진해성, 애잔함의 극치로 치닫는 한 남자의 절절함…엔카 슬픈 술(悲しい酒 카나시이사케)

2024-07-25

(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감성만으로 그 가사 말이 그 애잔함의 극치로 치닫는 한 남자의 절절함이 진해성의 목소리로 춤을 춘다.

TV조선 음악 예능프로그램 미스터로또에서 진해성이 부른 엔카 ‘슬픈 술 (悲しい酒 카나시이사케)’을 들었습니다. 엔카하면 다소 한국인으로 다소 조금 낯선…. 일본노래.

진해성으로 트로트를 알게 됐고, 진해성으로 나훈아의 노래 작곡, 작사·노래 가사에서 표현되는 그 주옥같은 가사들이 생각하면 존경심마저 든다.

진해성으로 엔카를 들었다. 처음 들었다. 진해성의 목소리에서 흘러나오는 엔카란 노래가 이렇게 구슬프고 애잔한 줄 몰랐다.

중후한 중저음에서 나오는 깊은 울림에서 나오는 진해성의 목소리는 저 지중해 바다에서 혼자 떠도는 외로운 배 한 척에 홀로 떠나보내는 임을 향한 절절한 감성이 드러난다.

트로트의 여왕, 엔카의 여왕인 김연자도 진해성이 ‘슬픈 술 (悲しい酒 카나시이사케)’을 듣고 감탄을 자아냈고 컨셉을 너무 잘 잡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것이 그것이 하루아침에 이뤄지겠는가? 엔카를 부른다고 그저 외워서 불러서 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내 컴퓨터의 알고리즘은 진해성의 엔카 부르는 과거 영상이 어느새 내 컴퓨터에 추천 영상으로 올라와 있다.

어머…. 진해성이 과거 이런 엔카도 그 불렀단 말인가? 하루아침에 엔카를 부른 것이 아닌 듯.

진해성은 트로트만으로 한눈팔지 않고 트로트만 불렀다. 가수 생활을 하다 보면 무대가 없어 힘들어도 한시도 떠난 적이 없다.

13년 트로트 가수 외길인생 그 옛날에 어떤 것들이 경험들이 시도들이 언제나 세월이 지나면 연결고리로 이어진다.

그 어떤 것도 자신의 삶에 아무것도 아닌 적은 없었다.

진해성이 부른 ‘슬픈 술 (悲しい酒 카나시이사케)’은 하루아침에 이뤄낸 노력이 아님을 그동안의 가수로서의 노력과 경험이 빚어낸 ‘슬픈 술’이 아니었을까... 감히 생각을 해봅니다.

나 역시 결혼 전에 배워두었던 미용기술이 남편의 머리를 다듬어 주고 있고 봉사활동으로 어르신들의 머리도 다듬어 주고 있다. 그때 처음 알았다. 내 손이 똥손임을...

운전도 마찬가지다 운전도 15년 운전하고 결혼 후 15년 운전을 하지 않았다. 얼마 전 어느 날 회사에서 급하게 운전을 할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운전이 된다. 내 몸은 기억하고 있다.

이렇듯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 어떤 시도도 경험도 자신의 삶에 연결고리로 연결된다. 그 어떤 것도 그 일로 실패를 하더라도 자신의 삶에 아무것도 아닌 적은 없다. 실패의 경험도 성공의 경험도 언젠가는 자신의 삶에 자양분이 돼서 돌아온다.

진해성의 엔카 ‘슬픈 술 (悲しい酒 카나시이사케)’…. 역시 하루아침에 부른 노래는 아니리라…. 그 감성만으로 그 가사 말이 그 애잔함의 극치로 치닫는 한 남자의 절절함이 진해성의 목소리로 춤을 춘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은 야구경기를 시청하고 있다.

적어도 내 나이가 되니 21살 나이에 사이클링을 기록한 기아 김도영 선수보다 그 선수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에게 더 시선이 가는 나이가 되었다.

매일 특별한일이 없는 똑같은 일상에 진해성이 부른 엔카 ‘슬픈 술 (悲しい酒 카나시이사케)’이라는 노래는 매일 먹던 집밥 외 아주 고급스러워 보이는 명품 초밥을 먹는 기분이다.

그 초밥 속에 깊은 내공을 자랑하는 어느 장인이 끊여내는 한국 된장국도 포함이 되어있는 느낌이다. 그것이 바로 진해성이다.

황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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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7/25 16:2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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