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사람이 안보인다...AI로봇, 항구GPT로 무장한 中 톈진항

2024-07-04

기적 소리와 함께 화물을 가득 실은 배가 접안하자 '파란색 옷'의 인공지능 운반로봇(ART)이 톈진(天津)항 베이장(北疆)항구 C구역 스마트화 컨테이너 부두에서 화물을 운반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톈진항 제1항구(港埠)회사의 한 관계자는 "로봇 덕분에 부두 작업자들이 강도 높은 노동에서 해방돼 '후방'으로 빠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세계 최초 '스마트 탄소제로' 부두인 톈진항 베이장항구 C구역 스마트화 컨테이너 부두가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BDS) 기반의 ART가 투입된 후 위치 정확도는 센티미터(㎝)급에 달하고 하역 작업은 '기록 경신'의 연속이다.

최근 수년간 톈진항그룹은 화웨이테크회사 등 기업과 협력을 심화해 항구의 자동화∙스마트화∙무인화 기술 응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2022년 화웨이가 톈진항그룹 등과 협력해 스마트 항구 글로벌 혁신실험실을 설립한 후 이곳에서 '탄생'한 다수의 혁신 성과는 톈진항 '스마트 탄소제로' 부두에 투입됐다.

올 4월 톈진항그룹은 화웨이테크와 '산업 스마트화 가속 및 항구 파운데이션 모델(PortGPT) 협력 심화 협의'를 체결했다. 스마트 항구의 업그레이드 버전 건설과 항구의 디지털 전환을 한층 더 가속화한다는 취지다. 이어 지난달 톈진에서 열린 '2024 세계스마트산업박람회'에선 화웨이테크와 공동으로 톈진항 PortGPT 1.0을 발표하면서 스마트 항구 건설 분야에서 '압도적' 선두 자리를 굳혔다.

양제민(楊傑敏) 톈진항그룹 부총재는 PortGPT 1.0이 화상과 영상을 통해 현장 작업자, 각양각색의 장비, 다수의 작업 안전수칙 등을 비롯해 항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부총재는 "해당 버전이 이미 일부 구역에서 시범 응용 중"이라면서 "앞으로 이 파운데이션 모델이 부두 현장의 안전요원을 대신해 작업 현장의 24시간 스마트 감독관리를 책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PortGPT 응용 시나리오를 항구 컨트롤 지휘, 오피스 보조 등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톈진항은 세계 일류 스마트 항구로 거듭나기 위해 스마트 혁신 기술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대에 육박하는 ART는 규모화 운영을 이뤘고, 컨테이너 대형 하역 장비의 자동화 비율은 66%를 넘어섰다. 차세대 스마트화 컨테이너 부두 컨트롤시스템(JTOS)을 발표하고, 자동화 컨테이너 크레인(ESC) 시스템 가동에 성공하면서 하역 생산 자동화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1㎞ 떨어져 있는 스마트 통제센터에서 마우스와 레버 조작으로 10여t(톤)에 달하는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습니다." 쑨뱌오(孫彪) 톈진항 제2컨테이너부두회사 부사장은 ▷사물인터넷 ▷위성 ▷5G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이용해 '사람-트럭-컨테이너-선박-비행기-장소'를 연결해 하역작업 시간을 26.2% 단축시키고 원양간선선박의 하역효율을 28%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올 들어 톈진항그룹은 화려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 상반기 화물의 누적 물동량은 2억480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4.6% 증가한 1188만TEU를 기록했다. 화물과 컨테이너 물동량이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경제에 강력한 동력을 주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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