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관세 정책이 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우리는 우리의 관세를 정말 잘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세계에 정말로 흥미진진한 일"이라면서 "그것(관세 정책)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다른 글을 게재하면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앵커 스튜어트 바니가 자신을 극찬한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
이 글에 따르면 바니 앵커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면서 "그는 전 세계 시장과 경제에 자신의 영향력을 강하게 각인시켰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50년 동안 (언론에) 종사했지만, 이번 주와 같은 한 주는 기억나지 않는다"라면서 "그는 미국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트럼프는 막대한 무역 적자와 일자리 손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 정부의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 정책과 이에 반발하는 중국과의 관세 보복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 나왔다.
그는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의 동요를 예방하고, 흔들리는 민심도 안심시키기 위해 관세 정책에 대한 '자화자찬'의 글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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