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이어 토트넘 주장’ 로메로 “팀 떠나고 싶다고 한적 없어”···UCL 기자회견 “레비 앞날 응원”

손흥민(33·LAFC)에 이어 토트넘 주장을 이어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27)가 시즌 전 이적설에 대해 자신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로메로는 1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비야레알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주장으로 UCL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로메로는 시즌 초반 자신과 팀의 여러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로메로는 토트넘에 잔류하게 된 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축구계에서는 소셜미디어나 신문에 다양한 소식이 실린다. 난 클럽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어떤 채널을 통해서도 그런 마음을 표현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 내부 사람들의 말, 그리고 내 자신의 의견이다. 감독님과 회장님 같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의 말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로메로는 시즌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 등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잔류했다. 손흥민이 떠난 가운데,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에 이어 주장으로 선임됐다.

로메로는 “여기서 정말 행복하다. 토트넘은 내게 가족 같다. 도착한 첫날부터 토트넘은 모든 것을 다 주었다. 프랭크 감독이 부임했을 때, 난 계약을 갱신하기로 결정했고, 정말 기쁘다. 새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훈련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는 “물론 개선할 부분은 항상 있고, 우리는 매일 그 부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럽의 모든 단계에서 우리가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결정들이 내려지고 있다고 생각합한다. 정말 행복하고, 그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에 대해 “이 클럽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예전에는 사소한 사고가 한 두 건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잘 조직되고, 명확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것을 제대로 정리한다. 단기간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감독을 갖춘 클럽이 되었다. 우리 모두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팀을 떠난 다니엘 레비 전 회장에 대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모르겠고, 직접 이야기할 기회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이 클럽에 있었고, 날 토트넘으로 데려온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는 그의 시대를 트로피로 마무리할 수 있고, 이는 그를 포함한 모두가 기뻐할 것이다. 그에게 최고의 결과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