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묵명가전 베이징서 개최…한국 작가 류시호 참가

2025-03-12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수묵 명가들의 작품이 베이징에 모였다.

13일 주중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한중 수묵명가 초청전: 먹의 바다에 노닐다’가 개최된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수묵화 대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예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국문화원 측은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류시호, 리톄셩, 루윈슌 세 명의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수묵화를 탐구하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명가들이다. 이들은 각각의 개성과 기법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수묵화의 정수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새로운 조형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 작가는 단순한 예술적 교류를 넘어 한중 양국의 문화적 연대와 학문적 전승을 보여주는 특별한 인연을 지닌 관계다.

류시호 작가는 중앙미술학원에서 리톄셩 교수를 사사했고, 박사 과정에서는 루윈슌 교수에게 배웠다. 이번 전시는 스승과 제자로 이어진 깊은 인연 속에서 예술적 발전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1962년 출생한 류 작가는 수묵화가이자 교수, 문학(미술학) 박사다. 주중한국미술가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허베이미술학원 조형학부 회화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징강산대학 예술학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리톄셩은 1956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중국의 저명한 국화가로, 중앙미술학원 중국화학원 산수화계 주임을 역임했다. 현재 중앙미술학원 중국화학원

교수이자 석사 과정 지도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미술가협회 회원이다. 중국예술연구원 대학원 교수, 리커란화원 연구원, 칭화대 미술학원 연수 과정 고급 연구반 지도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루윈슌은 만주족으로, 1962년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출생했다. 중국국가화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하얼빈사범대 부총장 및 중국전매대 중국화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중국예술연구원과 중국전매대에서 박사 과정 지도교수를 겸임하고 있으며, 중국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 여러분께서 수묵화의 전통과 변화를 함께 느끼고, 그 안에 담긴 깊은 울림을 경험하시기를 바란다”며 “이 전시가 한중 양국 간의 예술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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