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부품 35% 교체한 X9 공개…中 프리미엄 MPV 1위 유지한다

2025-04-15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판매량을 기록한 샤오펑이 최신 기술을 총 집결한 신차를 출시하고 상승세를 이어간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15일 홍콩 카이탁 크루즈터미널에서 열린 ‘글로벌 브랜드 나이트’ 행사에서 2025년형 샤오펑 X9를 공식 출시했다. 샤오펑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허샤오펑 회장은 “마이너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메이저 페이스리프트로 496개의 부품을 업그레이드 하고 35%의 부품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샤오펑의 X9은 지난해 중국에서 2만1141대를 판매해 중국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시장에서 지커 009(2만683대), 도요타 알파드(1만6701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하던 알파드를 제친 만큼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두 자리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이날 샤오펑은 다양한 환경에서 알파드와의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거친 노면 상황에서 바닥에서의 진동을 덜 느끼게 해서 운전자와 탑승자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코너링이나 급정거 상황은 물론 외부 소음 등에서의 실험을 통해 모두 알파드보다 앞선다는 점을 보여줬다.

차량의 제원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지만 디자인과 색상은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가족 단위로 이용하는 용도의 차량인 만큼 뒷좌석의 업그레이드가 눈에 띈다. 허 회장은 “세계 유일의 통로형 무중력 좌석”이라며 엉덩이(-22%), 고관절(-36%), 허리(-60%), 척추(-13%)에 가해지는 압력이 각각 저하된다고 설명했다. 2열 좌석에는 마사지 기능이 적용돼 있고, 3열 좌석은 전동식으로 180도 펼쳐지며 좌석 온열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새로운 X9시리즈에는 구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기능이 제공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액티브 리어 휠 스티어링을 기본 장착해 회전 반경이 동급 최소인 5.4미터로, 좁은 길에서 유턴을 하거나 좁은 주차 공간에도 쉽게 주차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한 배터리가 장착돼 13분 만에 400키로미터를 충전할 수 있으며 100km당 에너지 소비량은 16.2kWh이다.

이 같은 성능 향상에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중국 기준 최저 35만9800위안(약 7014만원)에서 최대 41만9800위안(약 8184만원)이다.

허 회장은 지난해 X9이 중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마카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더 많은 국가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형 X9도 유럽으로 수출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샤오펑은 지난해 3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판매됐고 유럽에서 4만 유로 이상의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허 회장은 "중국 신흥 세력 브랜드 중에 수출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샤오펑은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도의 두 배에 달하는 38만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올해 1분기 중국 전기차 신흥 세력 중에 1위, 전통 자동차 브랜드와 해외 업체까지 포함해 7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5~7개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샤오펑은 7위인 만큼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샤오펑은 이날부터 신형 X9의 공식 판매에 들어가며,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5 상하이국제오토쇼(상하이모터쇼)’에서 일반에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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