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품은 하이브, 날아오르네

2025-11-13

뉴진스 12일 전원 복귀 선언

메리츠증권 목표주가 상향

민희진 “멤버 결정 존중한다”

그룹 뉴진스의 기대감일까. 하이브 주가가 점프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만7500원(6.01%) 상승한 3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보다 앞선 애프터마켓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8.93% 오른 31만1100원까지 급등했다.

하이브의 주가 상승 배경 중 하나로 뉴진스의 복귀 선언이 거론되고 있다.

뉴진스 멤버 전원은 12일 어도어 복귀를 선언한 상태다.

어도어는 12일 입장을 내고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민지, 하니, 다니엘 또한 이날 입장을 내고 “최근 저희는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며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됐는데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고 했다.

다만 어도어는 민지, 하니, 다니엘의 복귀에 대해선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세 명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이브와 분쟁 중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도 입장을 내놨다. 민 전 대표는 13일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뉴진스 멤버 전원이 복귀로 인해 하이브 주가는 내부 분쟁 회복 국면에 진입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의 경우 2023년 한해에만 어도어에 영업이익 335억원을 안긴 그룹이다. 이로써 하이브는 앞선 주주서한에서 강조한 2026년 본격적 수익화에도 힘을 얻을 전망이다.

뉴진스와 1년 간 법정 공방 종료로 투자 리스크 또한 완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2029년까지 어도어와 뉴진스의 전속계약 유효성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컴백 시 2026년 영업이익 60~70억원 정도 기여가 가능하고 2027년부터는 최소 200~300억원 이상의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리츠증권은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민 전 대표와의 법적 분쟁이 진행 중에 있고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가 실질적으로 어찌 이뤄질 지 여부는 미지수인 상태라는 점은 여전한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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