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시중 통화량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수익증권, 정기예적금 등이 늘며 전월대비 55조8000억원 증가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400조2000억원으로 전월(4344조3000억원) 대비 55조8000억원(1.3%) 늘어났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이 채권형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며 12조8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 자금 일시예치 및 투자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14조3000억원, 정기예적금은 일부 은행의 예대율 관리목적 예금 유치 등으로 8조3000억원 증가했다.
경기주체별로는 기업이 수익증권 및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25조9000억원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수익증권 및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16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정기예적금, 기타부문은 정기예적금 및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각각 10조4000억원, 4조6000억원 늘었다.
협의통화(M1) 평균잔액은 131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7.3%로 나타났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을 의미한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월과 비교해 1.1% 증가한 597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의유동성(L, 말잔)은 7458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0.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