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11월 29일 팔레스타인 정치범 무하마드 후와이셸 이드리스(35세)와 무아트 잘레드 라얀(31세)이 이스라엘 감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재소자문제위원회, 팔레스타인 재소자협회, 아다메르 인권협회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재소자의 사망 소식은 이스라엘 점령 정부가 고문, 질병 방치, 굶주림, 강간, 성폭행, 학대 등을 조직적으로 자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치정부는 이스라엘 교정 당국이 서안의 11월 29일 오페르 교도소에서 이드리스가 사망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라얀은 지날 11월 2일 사망했는데, 라얀의 소재를 묻는 가족들의 편지에 답하는 방식으로 그의 사망이 확인됐다. 그러나 어느 구치소 또는 교도소에서 사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의 사망 원인이나 정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드리스의 가족은 8월 25일 “실종” 이후에 건강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고, 라얀은 10월 21일 체포 당시에 몸이 마비된 상태였다.
이드리스와 라야는 2023년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 감옥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46번째와 47번째 희생자였다. 재소자 단체들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많은 사망자가 고문 피해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소자 단체들은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됐다가 사망한 사람들이 수십 명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왜냐면 이스라엘 측이 그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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