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는 8월 25일 오후 2시 대강당 김양현홀에서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A. 로빈슨(James A. Robinson) 교수를 초청해 제10회 'Next Intelligence Forum(NIF)'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고려대 개교 120주년과 정경대학 70주년을 기념해 세계 석학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고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로빈슨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 정치학과와 해리스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제도와 경제발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지난해 대런 아제모을루, 사이먼 존슨 교수와 함께 “국가 간 번영의 격차는 제도의 성격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성과로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의 연구는 포용적 제도가 자유와 혁신을 촉진해 장기적 성장을 이끄는 반면, 착취적 제도는 권력과 부를 소수에 집중시켜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사실을 역사와 데이터를 통해 입증했다. 각국의 제도 개혁과 발전 전략 논의에 큰 영향을 주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40여 개 언어로 번역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Why Nations Fail)』와 『좁은 회랑(The Narrow Corridor)』이 있으며, 두 책 모두 제도와 자유, 국가의 균형이 인류 번영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이번 강연에서 로빈슨 교수는 역사적 사례와 최신 연구를 토대로 제도의 형성과 사회 번영의 연관성을 조명할 예정이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