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티베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에 도입돼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오라클 DBMS를 걷어내고 도입된 사례로, 기술력을 입증했을뿐 아니라 공공에서 국산 DBMS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티베로 DBMS인 '티베로'가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지방세) 시스템에 도입된 후 문제 없이 가동 중이다.
기존 지방세 시스템은 오라클 DBMS를 사용했다. 행정안전부는 차세대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산 DBMS인 티베로 도입을 결정했다.
티베로는 2019년 차세대 지방세 시스템 1단계 사업에 도입된 후 2단계 사업에도 채택되는 등 지방세 DB 전반을 지원하게 됐다. 올 초 차세대 시스템 개통 이후에도 자동차세(6월), 재산세(7월) 등 주요 세목 관련 개별 시스템 개통때마다 안정적 가동을 책임졌다.
차세대 지방세 사례는 티베로 기술력을 입증하는 주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지방세 시스템은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지자체 217곳이 개별 관리하던 지방세·세외수입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클라우드 기반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축이 DB였다. 그만큼 복잡하고 고난이도 개발사업으로 꼽혔다. 티베로가 지난 3년간 이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사례를 통해 공공 내 국산 DBMS 입지도 넓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24년 공공부문 정보자원 현황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오라클(63.52%)과 마이크로소프트(16.03%) 두 외산 DBMS 점유율이 80%에 육박한다. 티베로는 8.23% 정도지만 과거 5%에 못미치던 것에 비하면 최근 공공 내 점유율이 상승 중이다.
티맥스티베로 관계자는 “공공 내 오라클 점유율이 여전히 높지만 과도한 유지보수요율 등 고객 불만도 지속되는 상황”이라면서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안정적 지원과 더불어 최신 기술을 반영한 연구개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