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2025 NBA 드래프트 최상위 순번이 예상되는 베일리가 이상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드래프트 익스프레스'는 17일(한국시간) 2025 NBA 드래프트에 참여한 초특급 유망주 에이스 베일리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일리는 현재 어떤 팀과도 워크아웃을 진행하지 않았고, 베일리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 팀의 초대도 거절했다. 따라서 드래프트 순위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베일리는 2025 NBA 드래프트에 참여한 유망주 중 가장 큰 가능성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유망주다. 무려 203cm의 신장을 지닌 장신 포워드지만, 3점슛에 능한 선수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신장을 활용해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 베일리의 최대 장점은 바로 일대일 공격 능력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화려한 드리블 기술과 슈팅 능력으로 일대일 공격에서 매우 능숙했다. 이런 점이 베일리를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받게 만든 요인이었다.
물론 단점도 있다. 팀플레이가 아닌 개인플레이에 집중하는 이기적인 모습과 수비에서 가능성은 있지만, 당장 수비력은 평균 이하다. 여기에 공격에서도 시도하는 것에 비해 효율이 낮다는 점도 있다.
베일리는 이러한 장단점으로 샬럿 호네츠의 브랜든 밀러와 잘 풀리면 폴 조지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엄청난 극찬이다.
하지만 만약 위에 언급된 소식이 사실이라면, 베일리의 가치는 크게 폭락할 것이다. 베일리는 2025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 지명이 유력한 예상이었다. 독보적인 1순위 쿠퍼 플래그, 역시 확정 수준인 2순위 딜런 하퍼에 이어 3순위로 지명을 예상하는 매체가 많았다.
그렇다면 베일리가 NBA 팀들과 워크아웃을 거부한 이유는 뭘까.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예측할 수 있다.
첫째는 바로 자신감이다. 워크아웃에 참여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순번에 지명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다. 보통 이런 경우는 전체 1순위가 유력한 유망주들의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베일리는 아니다.
둘째는 바로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없을 경우다. NBA 팀들과 워크아웃은 모든 것을 다 점검한다. 기초 체력부터 슈팅, 드리블, 수비까지 모든 부분을 냉정히 평가한다. 만약 워크아웃을 망친다면, 가치는 크게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워크아웃을 거절하고, 미지에 싸인 느낌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판단할 경우다.
베일리는 어떤 경우일까. 물론 드래프트까지는 아직 10일 정도가 남았다. 1순위와 2순위는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3순위부터 혼돈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과연 베일리의 2025 NBA 드래프트 순번은 어디가 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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